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1%대 유지
밥상물가 올렸던 농·축·수산물 상승세 꺾여
밥상물가 올렸던 농·축·수산물 상승세 꺾여
밥상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축·수산물 상승세는 다소 꺾였다.
3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2%대를 유지하던 물가 상승률이 10월 1%대(1.8%)에 진입한 뒤 9개월째 2%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은 석유류 물가가 많이 올랐다. 석유류가 10.0% 뛰었는데 지난해 4월 11.7%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석유류 물가는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올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유는 12.3% 올랐고 공업제품은 1.8% 그리고 교통도 4.1%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식자재 가격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농산물은 6.7% 상승해 5월 13.5%보다 많이 안정됐고, 축산물은 오히려 7.4%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0%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보다 1.4% 뛰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일 하락에 그나마 2.0% 오르는 데 그쳤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감자와 같은 채소 상승세가 둔화됐고 축산물 가격도 많이 내렸다"며 "국제유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올렸고 그 영향으로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의 인상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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