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에서 리조트상무로… 경영 경험없는 회장 딸이 왜?

전업주부로 리조트 경력 전무
금수저 낙하산 인사 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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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에서 리조트상무로… 경영 경험없는 회장 딸이 왜?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딸 박세진씨(사진)가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해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장남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에 이어 '3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사장과 달리 박 상무는 입사 전까지 경영 경험이 전혀 없었던 가정주부였던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일 임원인사에서 박 상무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다. 이로써 박 회장 자녀들은 모두 금호아시아나그룹 내에서 일을 하게 됐다. 장남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으로 입사해 금호타이어 등을 거쳐 2016년 현재 자리에 올랐다.

이와 달리 박 상무는 요리·관광 관련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리조트 관련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임원에 올랐다. 이에 일각에선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른바 '금수저'로 불리는 재벌가 자녀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혜를 누렸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그는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르 코르동 블루 조리 자격증과 일본 국가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2002∼2005년 일본 아나 호텔 도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박 상무의 호텔 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지식이 금호리조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호리조트는 1989년에 설립된 종업원 500명 규모 회사로,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를 비롯해 통영·설악·화순·제주리조트, 아산스파비스 등 7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양혁기자 mj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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