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모바일메신저로 수신 가능
3사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신청
3사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신청
올 하반기부터 통신사가 유통하는 전자문서를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과기정통부는 KT를 필두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합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각종 공문서의 전자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정부 공인 전자우편 '샵메일(#메일)'을 통해서만 공문서를 유통할 수 있었던 관련 고시를 개정해, 메일·모바일 메신저로도 공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몇년이 지나도록 전자문서 이용이 저조하자 정부가 샵메일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자문서를 유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전자문서 이용이 활발하다. 중국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각종 납부 고지서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3월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전자문서 서비스를 메신저 기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 안내문 등을 고지하고 있다.
카카오에 이어 통신사들도 문자 기반 신규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나선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자격 요건을 갖춘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기술심사 등을 거쳐 과기정통부가 최종 지정한다. 현재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된 곳은 카카오페이와 코스콤 등 5곳이다. 해당 사업을 하는 플랫폼 사업자는 전자문서 송신을 맡기는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자문서 활용이 가능함에도 종이 문서 보관 등 비효율적인 관행이 지속된 것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기술방식이 이용이 불편한 샵메일 방식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인증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시설장비 기준 고시를 충족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코스콤, 더존비즈온은 기존 샵메일로 등록된 업체이고, 카카오가 올해 메신저 기반으로 추가로 들어왔다"면서 "KT가 신청한 뒤 뒷단의 서비스는 통신 3사가 협약을 맺어 진행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통신 3사는 그동안 개별로 본인인증 서비스를 하던 것을 통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사 통합인 공동 브랜드로 'PASS'를 만들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공인문서 중계와 전자서명 등 다양한 분야로 PASS 본인인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일 과기정통부는 KT를 필두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합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각종 공문서의 전자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 정부 공인 전자우편 '샵메일(#메일)'을 통해서만 공문서를 유통할 수 있었던 관련 고시를 개정해, 메일·모바일 메신저로도 공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몇년이 지나도록 전자문서 이용이 저조하자 정부가 샵메일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자문서를 유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전자문서 이용이 활발하다. 중국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각종 납부 고지서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3월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된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의 전자문서 서비스를 메신저 기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 안내문 등을 고지하고 있다.
카카오에 이어 통신사들도 문자 기반 신규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나선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자격 요건을 갖춘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기술심사 등을 거쳐 과기정통부가 최종 지정한다. 현재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된 곳은 카카오페이와 코스콤 등 5곳이다. 해당 사업을 하는 플랫폼 사업자는 전자문서 송신을 맡기는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자문서 활용이 가능함에도 종이 문서 보관 등 비효율적인 관행이 지속된 것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기술방식이 이용이 불편한 샵메일 방식에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인증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시설장비 기준 고시를 충족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코스콤, 더존비즈온은 기존 샵메일로 등록된 업체이고, 카카오가 올해 메신저 기반으로 추가로 들어왔다"면서 "KT가 신청한 뒤 뒷단의 서비스는 통신 3사가 협약을 맺어 진행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통신 3사는 그동안 개별로 본인인증 서비스를 하던 것을 통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사 통합인 공동 브랜드로 'PASS'를 만들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공인문서 중계와 전자서명 등 다양한 분야로 PASS 본인인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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