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T 수준 상당… 방송·통신, 남북교류 중요역할"

북한주민 TV보급률 80% 달해
방통위 남북 방송통신교류 예산
내년 24억원으로 확대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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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T 수준 상당… 방송·통신, 남북교류 중요역할"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 전문가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 제공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남북 교류에 방송 및 통신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는 북한의 ICT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이날 강연을 맡은 북한 전문가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북한내 ICT 수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현재 북한 주민의 TV보급률은 80%에 이르며, 주민들이 '만방정보기술보급소'에서 개발한 '망TV다매채열람기'인 '만방'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내부 인터넷망인 '인트라넷'의 속도는 일반 동영상 시청에 충분한 4.6메가비트 정도로 추정된다. 또 인트라넷과 텔레비전을 연결하는 '만방열람기'를 이용하면 원하는 동영상과 텔레비전 프로그램, 노동신문 등 문서자료에 접속 또한 할 수 있다.

임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노동신문을 구독하고 있다"며 "북한 내 IT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 또한 상당수"라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이와 같은 인프라 수준을 고려할 때, 남북간 방송 및 통신교류가 다른 분야 보다 앞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 교수는 "방송 통신이 사람들의 문화와 인식을 바꾸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 방송통신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서는 이익과 이익이 결합된 상업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를 맡은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또한 남북 협력에서 방송과 통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 위원은 "남북 간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방송 통신 분야의 교류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방통위는 내년 신규 남북 방송·통신 교류사업으로 남북방송인 토론회를 비롯해 북한 방송·통신 이용 실태조사, 남북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아카데미 3가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올해 3억9000만원인 남북 방송·통신교류 예산을 내년에는 6배인 24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위원은 "합의문 추진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정부 부처에서 어떤 사업을 할 지 고민 중"이라며 "정부가 계획을 발표하면, 속도감 있게 회담 내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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