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특허청장 양해각서 체결
인공지능 기술 특허행정 적용
3D 디자인 출원 등 협력키로
인공지능 기술 특허행정 적용
3D 디자인 출원 등 협력키로
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성윤모 청장이 지난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그리고리 이블리에프 러시아 특허청장과 '한·러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을 지재권 분야에서 공동 협력키로 '특허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 지재권 보호와 인공지능 기술의 특허행정 적용, 3D 디자인 출원 등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방안들이 포함됐다.
특히 양해각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간에 체결됐고, 관련 내용이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문에도 반영돼 양국 간 지재권 분야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주요 특허청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첫 사례"라며 "이번 합의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재권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청장은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사울레 트레블레소바 유라시아 특허청장과 회담을 열어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올해 중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유라시아 간 PPH가 시행되면 우리 기업들이 한국 특허청의 심사결과를 활용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CIS) 8개국에 특허권을 빠르게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성윤모 청장은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개최된 한·러 특허청장 회담과 한·유라시아 특허청장 회담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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