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싸고 편리" 227만명 2G사용
유지비용 수백억 이통사에 부담
1인당 매출 올리려면 전환 필수
유지비용 수백억 이통사에 부담
1인당 매출 올리려면 전환 필수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2G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역시 2G 가입자들이 상당수여서 통신망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통신사로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휴대폰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피쳐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 휴대폰 시장의 영향이 컸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국내에서도 2G·3G 가입자 수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G 가입자는 약 2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입자들이 피처폰을 고집하는 이유는 저렴한 요금제와 디지털기기의 피로감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피처폰 사용자는 "현재 사용하는 2G폰의 기본요금이 8300원으로 통화량만 조절하면 통신요금이 매달 만원 이하여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쓰고 싶다"고 말했다.
2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28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가 8만4000명, 알뜰폰 가입자가 13만4000명이다.
피처폰 가입자들은 평균 요금이 낮아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 따라서 이통사들로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올리기 위해 기존 피처폰 가입자를 4G 이동통신인 LTE로 전환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3월 2G 서비스를 종료한 KT가 최근 무제한 음성이 제공되는 3만원대 요금제를 내놓고 피처폰(3G) 가입자의 LTE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나머지 이통사들도 오는 2021년 6월, 2G 주파수 종료를 앞두고 피처폰 사용자들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2G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00MHz 대역과 1.8GHz 대역에서 2G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특히 2G 주파수는 LTE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2G 서비스 종료와 주파수 재할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5G를 상용화하려면 조 단위의 시설투자 비용이 드는 만큼 2G·3G 망 유지비용에 수백억원을 쓰는 것은 이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2G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역시 2G 가입자들이 상당수여서 통신망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통신사로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휴대폰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피쳐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 휴대폰 시장의 영향이 컸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국내에서도 2G·3G 가입자 수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G 가입자는 약 22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입자들이 피처폰을 고집하는 이유는 저렴한 요금제와 디지털기기의 피로감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피처폰 사용자는 "현재 사용하는 2G폰의 기본요금이 8300원으로 통화량만 조절하면 통신요금이 매달 만원 이하여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쓰고 싶다"고 말했다.
2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28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가 8만4000명, 알뜰폰 가입자가 13만4000명이다.
피처폰 가입자들은 평균 요금이 낮아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 따라서 이통사들로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올리기 위해 기존 피처폰 가입자를 4G 이동통신인 LTE로 전환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3월 2G 서비스를 종료한 KT가 최근 무제한 음성이 제공되는 3만원대 요금제를 내놓고 피처폰(3G) 가입자의 LTE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나머지 이통사들도 오는 2021년 6월, 2G 주파수 종료를 앞두고 피처폰 사용자들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2G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00MHz 대역과 1.8GHz 대역에서 2G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특히 2G 주파수는 LTE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2G 서비스 종료와 주파수 재할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5G를 상용화하려면 조 단위의 시설투자 비용이 드는 만큼 2G·3G 망 유지비용에 수백억원을 쓰는 것은 이통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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