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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환자 찾고 AR 진료… 재난 대응 KT `스카이십 플랫폼`

100㎞ 거리 비행 가능 스카이십
통신모듈·열화상카메라 등 탑재
위치 파악~ 치료까지 '일사천리' 

정예린 기자 yeslin@dt.co.kr | 입력: 2018-06-25 18:00
[2018년 06월 26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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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환자 찾고 AR 진료… 재난 대응 KT `스카이십 플랫폼`
KT가 비행체와 드론, 통신망을 활용한 자사의 재난 안전 솔루션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했다. 25일 원주 KT인재개발원에서 원주 119구조대원들이 조난자를 발견하고 AR글래스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환자 상태를 전송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비행체와 드론, 통신망을 활용한 자사의 재난 안전 솔루션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했다. KT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수주 시 이 플랫폼을 제안서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25일 원주 KT인재개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카이십 플랫폼과 재난안전 통신망 구축을 위한 자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소개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스카이십 △C3(씨쓰리) 스테이션 △드론 △로봇으로 구성된다.

이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 119구조대와 함께 재난상황에서 환자를 찾고 원격으로 진료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구조자 수색은 스카이십 비행체와 드론을 통해 진행됐다. KT가 메티스메이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 비행체로 통신모듈, 열화상 카메라등이 탑재됐다. 스카이십은 기지인 스테이션에서 100㎞까지도 비행할 수 있어 기존 드론에 비해 20배 이상 거리가 넓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KT는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2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드론을 8대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스카이십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스카이십은 LTE 장비를 통해 반경 50m 내에 있는 조난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찾는다. KT는 이를 통해 당사자의 이름, 나이 등을 확인해 빠른 초기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타 이통사의 휴대전화 신호도 찾을 수 있다"며 "향후 타 사업자의 DB를 연동해 가입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탐색 반경이 좁혀지면, 드론이 출동해 조난자의 상세 위치를 파악한다. 동시에 지상에서는 로봇이 조난자에게 비상구호물품을 전달한다.

비행체를 비롯한 드론, 로봇의 관제는 C3 스테이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C3 스테이션은 차량에 구축된 이동형 관제센터로 9개의 화면으로 통신망 및 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조난자의 상태는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의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통해 아주대의료원으로 전송됐다.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진료를 지휘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이론적으로 생각해온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로 운영해 보니 화면이 예상보다 잘 보여 의료 현장에 임팩트 있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KT는 내년에 5G(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스카이십 플랫폼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대용량의 UHD 4K 영상을 초고속, 초저지연인 5G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KT는 스카이십 플랫폼의 구성 요소를 국내 중소업체 및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해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80%가 지중화 돼 있는 광케이블 △도서지역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망과 위성 통신망 등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오성목 사장은 "많은 지자체들이 스카이십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플랫폼 요소에 인공지능(AI)기술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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