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손놓은 제조업, 10곳 중 4곳은...

4차 산업혁명 손놓은 제조업, 10곳 중 4곳은...
조은애 기자   eunae@dt.co.kr |   입력: 2018-06-25 15:02
한은, 제조업체 272개 현황조사
기업 43.6%만 대응논의 진행중
"인력 부족·정부지원 미흡 원인"
4차 산업혁명 손놓은 제조업, 10곳 중 4곳은...
자료=한국은행

4차 산업혁명 손놓은 제조업, 10곳 중 4곳은...
자료=한국은행

국내 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대응하는 곳은 10곳 중 4곳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272개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 및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57.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6.3%, '중요하다'는 51.7%였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행 중인 곳은 절반도 안됐다. 4차 산업혁명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업체 중 25.6%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계획 마련 이후 실행 직전이라고 답한 기업은 12.2%였다. 10곳 중 6곳 이상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지 못하는 있다는 것이다.

대응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3.6%로 가장 많았다.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곳도 18.6%로 적지 않았다.

업종별로 대응 계획을 수립한 업종 비중은 자동차(52.6%), 석유화학·정제(50.0%), 정보기술(IT)(42.3%)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철강, 조선, 기계장비 등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부진을 보이는 업종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곳이 절반을 넘었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업종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전통적인 제조업인 석유화학·정제,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은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IT 업종은 오히려 관련 산업 활성화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으로는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59.0%로 절반을 넘었다.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15.4%에 그쳤다. 고용 감소를 예상한 업체 중 정규직·풀타임직은 61.8%, 계약직·임시직·일용직은 38.2%가 4차 산업혁명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고용 증가를 예상한 업체들 가운데 정규직·풀타임직은 89.5%가 고용이 되레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이 부족한 이유로 기술과 인력 부족, 정부 지원 미비 등이 꼽혔다. 4차 산업 대응의 어려운 점으로는 '기술 역량 부족'(29.9%), '핵심인력 확보'(21.3%), '국내 인프라 부족'(17.5%), '투자자금 부족'(16.0%), '정부 지원정책 미흡'(10.4%)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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