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436억` 재난망 사업자 8월 결론난다

이번주 9000억원대 대규모 발주
2025년까지 8년간 본사업 진행
통신3사 입찰준비 마무리 단계
사업권 위해 합종연횡 속도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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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이상 끌어온 국가 재난망 구축 사업자가 이르면 오는 8월경 선정된다. 정부는 이번주 재난망 구축을 위한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발주에 나선다.

25일 심진홍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장은 최근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제안요청서(RFP)를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3년간 망 구축사업과 5년간 유지보수 사업을 일괄발주한다.

재난망 사업은 총 1조6436억원 규모로 이중 기지국임차료, 전기료, 단말기 구입비 등을 제외하고 이번 RFP 발주 규모만 해도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재난망 본사업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진행된다. 이중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은 망 구축기간,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실제 망을 운영하는 기간이다.

재난망은 7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공공안전 LTE(PS-LTE) 방식으로 지원된다. A, B, C 권역별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통신사들은 이 중 선택해 응찰할 수 있다. 평가 시 가격 대 기술 비중은 10 대 90이다. 1단계, 2단계, 3단계 사업을 각각 여러 개 사업(지역)으로 나눠 동시 발주하는 방식이다.

올해 △1단계는 세종 대전 충북 충남 강원(5개 시도) △내년 2단계는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전북 전남 제주(9개 시도) △3단계는 서울 인천 경기(3개시)가 대상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입찰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으로, 핵심 지역의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통신사들은 내년에 5G(세대) 상용화를 앞두고, 5G 기반의 재난망 사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5G의 초연결, 초저지연 등은 응급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앞서 재난망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한 KT와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철도통합망(LTE-R) 사업을 수주한 LG유플러스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을 진행한 KT 관계자는 "그룹사들이 열심히 재난망 구축사업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역시 2016년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자 선정에서 KT에 이어 2사업자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원주-제천 철도통합망(LTE-R) 사업을 수주,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재난망 사업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논의가 시작됐지만 비용 문제와 호환성 문제로 장기간 표류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돼 올해 드디어 착수하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별, 기관별로 파편화된 채 운영되고 있는 재난망을 하나로 묶고, 노후화한 통신 환경을 LTE 방식으로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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