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결론 빨라야 내달 나올듯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금융감독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조치안을 일부 보완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의 수정 안건 제출, 회사 의견 청취 등을 거치면 최종 결론은 빨라야 7월 중순 나올 전망이다.
증선위의 이 같은 조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성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조치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증선위는 21일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제3차 증선위 결과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수정 안건 제출이 이뤄지면 앞서 여러 차례 논의한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앞서 금감원은 감리조치안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앞둔 2015년 1조9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 설립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시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로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회계처리를 변경한 것이지 분식회계는 아니라며 맞서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2012년 당시 양사의 지분율은 85% 대 15% 수준이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을 94.6%까지 높였고 바이오젠의 지분율은 5.4%에 그쳤다. 그러나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배력 하락을 고려해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이다.
증선위는 감리조치안 대상인 2015년 회계처리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2012년과 2013년의 회계처리 적정성도 따져 앞서 잘못한 회계처리를 반영해 과실로 결론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분식회계는 기업의 실적을 좋아 보이게 하려고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부당하게 이익을 부풀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제4차 증선위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증선위는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7월 중순까지는 해당 안건의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기자 minsu@
금감원의 수정 안건 제출, 회사 의견 청취 등을 거치면 최종 결론은 빨라야 7월 중순 나올 전망이다.
증선위의 이 같은 조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성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조치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증선위는 21일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제3차 증선위 결과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수정 안건 제출이 이뤄지면 앞서 여러 차례 논의한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앞서 금감원은 감리조치안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앞둔 2015년 1조9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 설립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시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로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회계처리를 변경한 것이지 분식회계는 아니라며 맞서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2012년 당시 양사의 지분율은 85% 대 15% 수준이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상증자를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을 94.6%까지 높였고 바이오젠의 지분율은 5.4%에 그쳤다. 그러나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배력 하락을 고려해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입장이다.
증선위는 감리조치안 대상인 2015년 회계처리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2012년과 2013년의 회계처리 적정성도 따져 앞서 잘못한 회계처리를 반영해 과실로 결론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분식회계는 기업의 실적을 좋아 보이게 하려고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부당하게 이익을 부풀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제4차 증선위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증선위는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7월 중순까지는 해당 안건의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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