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100개이상 발굴
온라인투표 등 6대 시범사업
공공분야에서 초기시장 키워
선진국 90% 수준 추격 전략
온라인투표 등 6대 시범사업
공공분야에서 초기시장 키워
선진국 90% 수준 추격 전략
정부가 2022년까지 1만명 규모의 블록체인 인력을 육성하고, 100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기업 발굴에 나선다. 특히 블록체인을 적용한 공공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2~3년 뒤져있는 블록체인 기술력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정부는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 가상화폐 분야를 제외하고, 블록체인의 초기 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민간주도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기업도 30여 곳에 그치고, 종사자 수는 600여 명에 불과해 관련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투자확대, 제도개선을 병행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내년부터 마포혁신타운에 '블록체인 놀이터(가칭)'를 운영한다. 블록체인 놀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실무인력 확보로 이어지도록 블록체인 최신 기술, 서비스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장소다.
정부는 특히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창업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 6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분야는 축산물 이력관리, 개인통관, 간편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국가 간 전자문서 유통, 해운물류 등이다. 이에 따라 축산물 사육부터 도축,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해 문제가 발생할 때 추적 기간을 최대 6일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또 유권자가 온라인으로 투표한 내용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후보자, 참관인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투개표 과정과 결과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투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민간주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또 블록체인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강목적 및 난이도에 따라 입문·개발·전문과정의 단계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졸업예정자와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한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된다. 우선 내년에는 약 1000명을 교육하고, 예산 및 교육공간을 추가 확보해 교육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1개인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내년까지 3개로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매년 2개 이상 대학을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와 협력해 과기특성화 대학인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에 블록체인 특강과 교과를 신설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개강좌도 연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든든한 저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정부는 블록체인 전략을 통해 가상화폐 분야를 제외하고, 블록체인의 초기 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민간주도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전문기업도 30여 곳에 그치고, 종사자 수는 600여 명에 불과해 관련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투자확대, 제도개선을 병행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내년부터 마포혁신타운에 '블록체인 놀이터(가칭)'를 운영한다. 블록체인 놀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실무인력 확보로 이어지도록 블록체인 최신 기술, 서비스를 학습하고 체험하는 장소다.
정부는 특히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창업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 6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분야는 축산물 이력관리, 개인통관, 간편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국가 간 전자문서 유통, 해운물류 등이다. 이에 따라 축산물 사육부터 도축,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해 문제가 발생할 때 추적 기간을 최대 6일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또 유권자가 온라인으로 투표한 내용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후보자, 참관인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투개표 과정과 결과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투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민간주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또 블록체인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강목적 및 난이도에 따라 입문·개발·전문과정의 단계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졸업예정자와 취업준비자를 대상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한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된다. 우선 내년에는 약 1000명을 교육하고, 예산 및 교육공간을 추가 확보해 교육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1개인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내년까지 3개로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매년 2개 이상 대학을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와 협력해 과기특성화 대학인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에 블록체인 특강과 교과를 신설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개강좌도 연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든든한 저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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