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부광 ·동국 등 국내제약사
공동연구 ·합작사 설립 등 전개
기존 선발기업 따라잡기 '속도'
공동연구 ·합작사 설립 등 전개
기존 선발기업 따라잡기 '속도'
합성의약품이 주력이던 국내 제약사들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연구만으로는 선발기업들을 쫓아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공동 연구개발, 지분 투자,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과는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이 전혀 달라 기업이 단독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R&D와 병행해 기술이전이나 기업 투자·인수 등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대원제약은 경쟁력을 가진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1~2개 바이오벤처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인 브릿지바이오와 면역항암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하고 이달초 제휴를 맺었다. 유한양행이 연구해 온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브릿지바이오에 공개하고 브릿지바이오가 이 후보물질의 독성시험과 전임상, 초기임상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유한양행은 브릿지바이오에 20억원을 투자해 회사 지분 1.4%를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으로 전개하는 화학·에너지 기업인 OCI와 50대 50 지분으로 제약·바이오 부문 합작투자사를 내달초 설립한다. 합작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신약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일동제약, 이연제약도 각각 바이오벤처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올릭스,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와 제휴를 맺고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동국제약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자사 의약품 개발·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일동제약과 올릭스는 올릭스의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 기술'을 활용해 황반변성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연제약은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의 '생체 내 유전자전달·발현 증가용 특허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자체 파이프라인(개발 프로젝트)과 역량만 갖고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 등 외부 자원 활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신약 개발 후발주자들에게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15년 1840억달러(204조여원)이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2년 83% 성장한 3370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과는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이 전혀 달라 기업이 단독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R&D와 병행해 기술이전이나 기업 투자·인수 등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대원제약은 경쟁력을 가진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1~2개 바이오벤처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인 브릿지바이오와 면역항암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하고 이달초 제휴를 맺었다. 유한양행이 연구해 온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브릿지바이오에 공개하고 브릿지바이오가 이 후보물질의 독성시험과 전임상, 초기임상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유한양행은 브릿지바이오에 20억원을 투자해 회사 지분 1.4%를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으로 전개하는 화학·에너지 기업인 OCI와 50대 50 지분으로 제약·바이오 부문 합작투자사를 내달초 설립한다. 합작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신약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일동제약, 이연제약도 각각 바이오벤처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올릭스,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와 제휴를 맺고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동국제약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공유하고 동국제약은 자사 의약품 개발·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일동제약과 올릭스는 올릭스의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 기술'을 활용해 황반변성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연제약은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의 '생체 내 유전자전달·발현 증가용 특허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자체 파이프라인(개발 프로젝트)과 역량만 갖고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 등 외부 자원 활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신약 개발 후발주자들에게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15년 1840억달러(204조여원)이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2년 83% 성장한 3370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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