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성 투쟁… 갈등 봉합 안돼
'합리적 진보' 표현 놓고 논란도
'합리적 진보' 표현 놓고 논란도
[디지털타임스 이호승 기자]바른미래당이 '노선 투쟁' 대신 '선명성 투쟁'을 선택했다. 하지만 당내 정체성 갈등이 완전하게 정리되지 않아 유승민계·안철수계 간 정체성 갈등은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틀간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며 "국민의 질책을 엄중하게 받들어 새로운 정치의 비전과 내용을 만들고 실천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탈이념 민생정당,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구하며, 이념과 진영이 아닌,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하겠다"고도 했다.
성명을 발표한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통합 선언문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통합 선언문에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창당 정신,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라고 표현했는데 국민의당 창당 정신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보수·진보 프레임에 말리지 말고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하며 양극단의 스펙트럼을 배제하자는 얘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성명에 포함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리적 진보'라는 방향성을 놓고 '중도 진보'를 표방했던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개혁 보수'를 표방했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 노선 갈등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 대변인은 지방선거 당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양당 출신의 인사 결정권을) 5대 5로 나눈 것이 패착이었다"며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역지사지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 간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소속 의원 전원이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이틀간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며 "국민의 질책을 엄중하게 받들어 새로운 정치의 비전과 내용을 만들고 실천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탈이념 민생정당,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구하며, 이념과 진영이 아닌,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하겠다"고도 했다.
성명을 발표한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통합 선언문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통합 선언문에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창당 정신,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라고 표현했는데 국민의당 창당 정신에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은 보수·진보 프레임에 말리지 말고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하며 양극단의 스펙트럼을 배제하자는 얘기를 주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리적 진보'라는 표현이 성명에 포함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리적 진보'라는 방향성을 놓고 '중도 진보'를 표방했던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개혁 보수'를 표방했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 노선 갈등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 대변인은 지방선거 당시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양당 출신의 인사 결정권을) 5대 5로 나눈 것이 패착이었다"며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역지사지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 간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소속 의원 전원이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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