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상임위 일정 아직 미정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회 정상화는 아직 안갯속이다. 6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19일 국회 사무처에 확인한 결과 6월 임시국회 관련 본회의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개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 여야 간 논의도 진척이 없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어 6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고 회기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끝낸 더불어민주당은 마음이 급하다. 문재인 정부 2년 차 국정을 뒷받침할 민생·개혁법안도 처리해야 하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도 진행해야 한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인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이나 국회 비준 동의도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6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야당을 재촉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원 구성을 촉구했다. 민생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호응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자유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등 지도부 공백을 더 지속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헌절까지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한국당은 중앙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월권이라고 반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어수선한 상황을 고려하면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 힘든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민주평화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조기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야당이 국회 정상화보다 잿밥에 관심이 큰 것도 문제다. 원래 6월 임시국회는 한국당이 소집했다.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늦추려는 의도로 보여 방탄국회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한국당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상황이 갑갑하고 속이 터진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19일 국회 사무처에 확인한 결과 6월 임시국회 관련 본회의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개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 여야 간 논의도 진척이 없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어 6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고 회기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끝낸 더불어민주당은 마음이 급하다. 문재인 정부 2년 차 국정을 뒷받침할 민생·개혁법안도 처리해야 하고,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도 진행해야 한다.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인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이나 국회 비준 동의도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6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야당을 재촉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원 구성을 촉구했다. 민생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호응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자유한국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등 지도부 공백을 더 지속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헌절까지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한국당은 중앙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월권이라고 반발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어수선한 상황을 고려하면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 힘든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민주평화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조기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야당이 국회 정상화보다 잿밥에 관심이 큰 것도 문제다. 원래 6월 임시국회는 한국당이 소집했다.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늦추려는 의도로 보여 방탄국회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까지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한국당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상황이 갑갑하고 속이 터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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