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7.09… 전월비 2.7% ↑
고환율에 수출물가도 오름세
고환율에 수출물가도 오름세
국제유가 고공 상승에 따라 수입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7.09로 전월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2월 4.2% 증가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3월 0.5%에서 4월 1.0%로 3개월 연속 꾸준히 오름세를 그렸다.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5월 배럴당 74.41달러로 전월(68.27달러)에 비해 9.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10.8%)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원유 등 광산품 물가가 오르면서 원재료가 전월대비 6.1% 급증했다. 품목별로 나프타(11.9%), 원유(9.9%), 벙커C유(9.6%), 천연가스(4.8%) 등이 크게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84.63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76.39원으로 전월(1067.76원)보다 0.8% 오르며 수출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지수는 102.16으로 전월보다 1.9%,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 유가 상승 영향에 따라 전월보다 1.0% 올랐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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