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물만난 ‘방수폰’.... ‘IP57’‘IPX7’앞뒤 숫자의 의미는

방진 7단계·방수 9단계 분류… 숫자 클수록 기능 'UP'
IEC, 보호수준 따라 IP57·IPX7 등 표기
앞자리 '방진' 뒷자리 '방수' 등급 의미
삼성·애플·LG 등 방수 기종 확대 추세
등급 맹신 금물… 제조사 설명 확인해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물놀이 물만난 ‘방수폰’....  ‘IP57’‘IPX7’앞뒤 숫자의 의미는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바다로 계곡, 수영장 등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엔 스마트폰의 침수 피해가 몇 배로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방수폰'이 빛을 발할 수 있겠죠. 하지만 물의 유입을 막는 방수폰이라도 방수 수준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 방수폰의 방수방진 성능을 알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을 확인하면 좋을지 알아봅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부터 방수 기능을 도입했지만 해당 모델은 단자 부분에 고무마개를 썼고, 갤럭시S7부터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삼성은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적용하던 방수 기능을 중급 기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죠.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부터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채택했습니다. LG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V20의 변형 모델 V34에만 방수 기능을 넣었다가 G6부터 IP67급 방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IP 등급은 어떤 의미일까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IEC529 규정에 의거해 방진과 방수에 관련된 기술규정을 명시하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방수수준에 따라 등급을 나눠놨습니다. 방수 스마트폰이나 방수 태블릿, 카메라 등에서 살펴볼 수 있는 'IP57' 'IPX7' 등의 표시가 IEC의 보호수준을 규정한 등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규격은 정격전압 72.5㎸ 이내의 전기장비와 외함의 방진 방수 보호등급을 분류하는데 적용합니다. 이 규격의 목적은 기기 접근에 대한 사람이나 가축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해충, 진균 및 외부 분진 등의 침투에 대한 내부 기기를 보호하는 동시에 물, 습기, 오일 등의 침투로 인한 내부 기기의 문제를 막아줍니다. 'IP등급'은 뒤에 두 개의 숫자로 구분하죠. 앞자리 숫자는 '방진'을, 뒤의 숫자는 '방수' 수준을 나타냅니다. '방진'은 먼지나 각종 이물질로부터 얼마나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방수'는 물에 저항도를 표시해줍니다.

우선 '방진'은 0단계에서부터 6단계까지 총 7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0등급은 'X'로 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IPX6'은 방진은 0등급, 방수는 6등급을 의미합니다. 0등급은 보호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5등급은 완전한 방진은 되지 않지만 최대한 모든 물체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최고등급인 6등급의 경우 먼지 등 이물질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받는다는 표시입니다.

방수등급은 0단계에서부터 8단계까지 총 9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0등급의 경우 방수가 되지 않는 보통의 디바이스를 뜻합니다. 1단계는 수직으로 낙하하는 물에 대한 저항이 가능한 수준, 2등급은 수직이 아니라 15도 정도 빗겨 내려오는 물에 대한 보호, 3등급은 60도 이하로 떨어지는 물에 대한 저항이 가능한 수준, 4등급에 이르면 모든 각도에서 쏟아지는 물에 대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5등급부터는 어느 정도 물의 압력을 견디는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1~4단계와 같이 모든 방향에서 적절한 수준의 압력을 견딜 수 있습니다. 6등급은 5등급보다 더 높은 압력도 막아낼 수 있죠.

7등급부터는 다이빙이 가능하고 수심 15㎝에서부터 1m까지 방수를 지원합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8등급은 장시간 침수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IP 등급을 확인하더라도 제조사가 제공하는 방수 방진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염분이 있는 바닷물은 견디지 못하는 방수 기기들도 많습니다. 또 방수 방진이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