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측 "개별교섭 어렵다" 난색
20일까지 노조별 조합 규모 접수
각자 입장 달라 갈등 불씨 남아
20일까지 노조별 조합 규모 접수
각자 입장 달라 갈등 불씨 남아
[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파리바게뜨 노사가 교섭방식을 둘러싸고 갈등해오다 최근 교섭창구 단일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의 합작사인 피비파트너즈는 지난주 노조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냈다.
이는 복수노조 체제에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현재 피비파트너즈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기업노조 등 세 개의 노조가 있다.
사측은 20일까지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거쳐 노조별 조합원 수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후 25일까지 이의 기간을 거친 다음, 2주간 노조간 자율 협의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교섭대표 노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파리바게뜨 노사는 교섭방식을 두고 큰 의견 차를 보였다. 민노총 노조는 노-노갈등을 이유로 개별교섭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과 한노총 노조는 창구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에서는 같은 직군·업종에서 복수노조와 개별교섭한 예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기업노조는 자신들을 유일한 교섭단체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기업노조와 한노총 노조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각각 본사에 교섭요구 공문을 보냈다. 민노총 노조도 이달 7일 마찬가지로 교섭을 신청했다. 피비파트너즈가 민노총 노조의 교섭요구 공문 발송을 기준으로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내면서 민노총 노조도 창구 단일화로 입장이 바뀐 셈이다.
교섭대표 노조에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노조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먼저 노조끼리 자율로 진행한다. 그러나 자율적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인 노조가 교섭대표 노조를 맡는다.
과반수인 노조가 없으면 전체 조합원의 10% 이상을 가진 노조가 공동 교섭대표단을 구성한다. 현재 세 노조의 조합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각기 다른 입장을 갖고 창구 단일화에 돌입한 상태라 노-노 갈등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민노총 노조는 이와 별도로 식대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의 소송을 진행키로 해 노사 갈등은 재점화할 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22일 또는 25일께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식대는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았다. 임종린 민노총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식대는 고정적으로 받는 임금이기에 통상임금에 포함할 수 있다"며 "그동안 기사들의 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영수증으로 증빙처리 하는 일비로 빠져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의 합작사인 피비파트너즈는 지난주 노조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냈다.
이는 복수노조 체제에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현재 피비파트너즈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기업노조 등 세 개의 노조가 있다.
사측은 20일까지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거쳐 노조별 조합원 수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후 25일까지 이의 기간을 거친 다음, 2주간 노조간 자율 협의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교섭대표 노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파리바게뜨 노사는 교섭방식을 두고 큰 의견 차를 보였다. 민노총 노조는 노-노갈등을 이유로 개별교섭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과 한노총 노조는 창구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에서는 같은 직군·업종에서 복수노조와 개별교섭한 예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기업노조는 자신들을 유일한 교섭단체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기업노조와 한노총 노조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각각 본사에 교섭요구 공문을 보냈다. 민노총 노조도 이달 7일 마찬가지로 교섭을 신청했다. 피비파트너즈가 민노총 노조의 교섭요구 공문 발송을 기준으로 교섭요구 사실 공고를 내면서 민노총 노조도 창구 단일화로 입장이 바뀐 셈이다.
교섭대표 노조에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노조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먼저 노조끼리 자율로 진행한다. 그러나 자율적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인 노조가 교섭대표 노조를 맡는다.
과반수인 노조가 없으면 전체 조합원의 10% 이상을 가진 노조가 공동 교섭대표단을 구성한다. 현재 세 노조의 조합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각기 다른 입장을 갖고 창구 단일화에 돌입한 상태라 노-노 갈등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민노총 노조는 이와 별도로 식대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의 소송을 진행키로 해 노사 갈등은 재점화할 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22일 또는 25일께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식대는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았다. 임종린 민노총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식대는 고정적으로 받는 임금이기에 통상임금에 포함할 수 있다"며 "그동안 기사들의 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영수증으로 증빙처리 하는 일비로 빠져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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