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막강한 영향력 행사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가능성 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가능성 커
민주당, 8월 25일 전당대회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탄력받은 더불어민주당이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뽑는다. 문재인 정부 국정동력을 뒷받침할 친문(친문재인)계 지도부가 탄생할지, 계파 갈등 방지 차원에서 비주류계 대표가 당권을 잡을지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실무적으로 8월 말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준비기간 3개월을 고려해 9월 중순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가 맞물려 있어 서둘러 8월 안에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전준위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세부적인 전당대회 규칙도 정해야 한다"면서 "지도 체제를 어떻게 할지도 남아 있다"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단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의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권역별 최고위원회를 폐기하기로 했다. 속도감 있게 당을 혁신하려면 당권이 분산되는 권역별 최고위원회 체제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지도부 선출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전당대회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차례대로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선 당권이 더 강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20년 치르는 21대 총선 공천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만큼 벌써 당권 도전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중진 의원 중에서는 7선 이해찬 의원부터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송영길·박영선·설훈·안민석 의원, 3선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친문 주류인 재선의 박범계·전해철 의원, 이번 재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최재성 의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기 장관직을 수행하며 존재감과 인지도를 높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3선)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추미애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추 대표는 이날 출마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주류가 당권을 잡을지 비주류 대표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 국정동력 차원에서 친문계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미 친문계인 홍영표 원내대표가 있는 만큼 계파 쏠림 방지 차원에서도 비주류계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조사기간 16~17일) 결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 16.7%, 박영선 의원 10.3%, 이해찬 의원 9.3%, 송영길 의원 4.0%, 김진표 의원 3.9%, 김두관 의원 2.8%, 최재성 의원 2.5%, 전해철 의원 2.2%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이 45.4%로 매우 높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탄력받은 더불어민주당이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뽑는다. 문재인 정부 국정동력을 뒷받침할 친문(친문재인)계 지도부가 탄생할지, 계파 갈등 방지 차원에서 비주류계 대표가 당권을 잡을지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5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실무적으로 8월 말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준비기간 3개월을 고려해 9월 중순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가 맞물려 있어 서둘러 8월 안에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전준위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세부적인 전당대회 규칙도 정해야 한다"면서 "지도 체제를 어떻게 할지도 남아 있다"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단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의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권역별 최고위원회를 폐기하기로 했다. 속도감 있게 당을 혁신하려면 당권이 분산되는 권역별 최고위원회 체제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지도부 선출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전당대회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차례대로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선 당권이 더 강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20년 치르는 21대 총선 공천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만큼 벌써 당권 도전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중진 의원 중에서는 7선 이해찬 의원부터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송영길·박영선·설훈·안민석 의원, 3선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친문 주류인 재선의 박범계·전해철 의원, 이번 재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최재성 의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초기 장관직을 수행하며 존재감과 인지도를 높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3선)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추미애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추 대표는 이날 출마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주류가 당권을 잡을지 비주류 대표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 국정동력 차원에서 친문계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미 친문계인 홍영표 원내대표가 있는 만큼 계파 쏠림 방지 차원에서도 비주류계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조사기간 16~17일) 결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 16.7%, 박영선 의원 10.3%, 이해찬 의원 9.3%, 송영길 의원 4.0%, 김진표 의원 3.9%, 김두관 의원 2.8%, 최재성 의원 2.5%, 전해철 의원 2.2%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이 45.4%로 매우 높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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