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타이틀 누가 잡을까… 이통3사 ‘양보없는 경쟁’

12월부터 할당 주파수 사용 가능
단말기 출시 전 서비스 준비 한창
첫 5G 전파 송출 업체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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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타이틀 누가 잡을까… 이통3사 ‘양보없는 경쟁’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15일 시작한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가 치열한 양상을 띠는 가운데,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라는 타이틀을 누가 잡느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길어지는 경매가 이통사들의 5G 시대를 향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앞으로 이통3사의 5G 서비스 세계 최초 타이틀을 향한 양보 없는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처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은 12월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애초에 오는 12월 1일부터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동일한 시점에 이통3사 모두에게 주파수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5G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은 내년 3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5G를 구현할 수 있는 단말기(휴대전화)가 빠르면 내년 3월이나 돼야 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인텔, 화웨이 등은 올 연말쯤 휴대전화 제조사에 5G 통신모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5G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5G 기술을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실감형미디어가 주요 서비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LG유플러스의 실시간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나 U+골프 등은 5G를 염두에 둔 서비스다.

업계는 B2C 이전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 대한 적용이 5G 활용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T의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간거래(B2B) 쪽에서 먼저 서비스가 발현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B2B 사업의 경우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을 활용하면 더 많은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예로 들어 위치 추적용 기기, 검침용 기기 등 원거리에 있는 사물을 연결하는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에 5G를 적용할 경우 안전성과 신속성이 높아진다.

동시에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누가 먼저 5G 전파를 쏘는가도 업계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최초 사용'의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4세대 이동통신(LTE)의 첫 시작 때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를 두고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LTE 전파 발사 당시 양사는 동글을 활용해 먼저 주파수를 발사하기 위한 경쟁을 치렀다. 당시 LTE를 적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5G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서비스 최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장 장비사 선정과 장비 발주부터 시작해 올 연말 이전까지 5G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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