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도 11월부터 설치
대한항공 제공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에 이어 김포공항에도 오는 11월부터 셀프 백 드롭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공항에서 탑승객이 직접 항공권을 발권하는 '셀프 체크인'부터 수하물 위탁까지 수속 절차가 모두 자동화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공항 T1에선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국적 항공사를 비롯해 캐세이퍼시픽, 유나이티드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아메리칸항공, 터키항공, 에어캐나다 등 외항사까지 셀프 백 드롭 서비스를 제공한다. T2를 터미널로 쓰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델타항공 등 4개사 역시 셀프 백 드롭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뿐 아니라 셀프 백 드롭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 공항은 현재 설계된 터미널 처리용량보다 더 많은 탑승객과 수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셀프 백 드롭이 일반화하고 있다.
항공사 역시 승객 편의 차원뿐 아니라,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한 대기자와 공항으로 가져오는 수하물 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작년 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탑승객 수하물을 공항에서 호텔까지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국항공 역시 런던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피지항공은 승객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호텔 로비에서 짐가방을 미리 수하물로 붙일 수 있는 리조트 체크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양혁기자 mj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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