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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속도내자 널뛰는 시중금리

글로벌 금융시장지표 등 선반영
신용·소액대출금리 가파른 상승
이자부담 가중 대출부실화 우려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6-13 19:02
[2018년 06월 14일자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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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시중금리가 널뛰기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소비둔화, 고용지표 악화 등을 이유로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의 통화지표를 선 반영하는 시중금리는 이미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제 2금융권으로 몰린 서민·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올해에도 금리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준은 이미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올해 두세 차례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중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경기부진, 고용시장 악화 등의 이유를 들어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지표 등이 선 반영 되면서 시중금리가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은행권 일반신용대출의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를 보면 1월 말 4.39%에서 4월 말 4.4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4.57%에서 4.74%로 금리 인상 폭이 0.2%포인트로 더 크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은행권 대출임에도 금리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주로 저신용자 및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상황이 더 심각하다. SBI와 JT친애, OK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에 이르고 있다.

금리상승 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대출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은행권의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리스크가 큰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0.38%에서 0.46%로 0.08%포인트나 악화됐다.

2금융권의 신용리스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저축은행업권과 보험업권, 상호금융업권 모두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상승했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2금융권 신용대출이 한국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이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커지면 연체 리스크도 높아지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연체율이 높아지면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서민 및 취약계층의 유동성문제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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