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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통, IT·통신·자동차 합종연횡

제주 이어 서울도 C-ITS 추진
컨소시엄 구성으로 주도권 싸움 

허우영 기자 yenny@dt.co.kr | 입력: 2018-06-13 19:02
[2018년 06월 14일자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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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스마트폰에 이은 디지털 플랫폼 전쟁터로 주목받으면서 미래교통 인프라 시장을 두고 통신·자동차·IT기업들이 합종연횡을 시작했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장을 잡기 위해 SK텔레콤·KT 등 통신사와 LG CNS·대보정보통신 등 시스템통합(SI) 기업, 에스트래픽 등 교통솔루션 기업, 현대오토에버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짝짓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C-ITS 실증사업 입찰마감 결과 대보정보통신-SK텔레콤-에스트래픽-네이버시스템, LG CNS-사인텔레콤-섬엔지니어링, KT-비츠로시스-광명디앤씨-에스디시스템 등 3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냈다. 제주도에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서울시도 C-ITS 사업자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으로, 올해가 실질적인 시장 형성의 원년으로 꼽힌다.

C-ITS는 도로 시설물과 자동차, 자동차와 자동차가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미래형 ITS로, 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C-ITS 전용망이나 5G 이동통신을 활용해 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으로, SKT와 KT는 자동차를 또 하나의 통신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같은 자동차 기업 역시 자동차 플랫폼 주도권을 빼앗기면 노키아 같은 운명이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SW, IT, 보안, 교통솔루션 기업들 역시 유망한 미래 IT시장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제안서 발표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렌터카와 택시, 버스 등에 3000대의 단말기를 설치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1100도로, 516도로, 일주동·서로 등 교통사고 다발 구간 300㎞에 돌발상황 검지기, 노변기지국, 보행자검지기, CCTV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사업 총 예산은 220억원이다.

제주는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렌터카를 포함한 등록차량이 50만대에 육박하고 연평균 교통사고 증가율이 7%에 달한다. 특히 렌터카 교통사고가 2005년 하루 128건에서 2015년 525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제주도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차량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7월 경부선 양재나들목(IC)∼기흥동탄IC와 서울외곽순환로 조남분기점(JC)∼상일IC, 중부선 하남JC∼경기광주IC 85.4㎞ 구간에 65억원을 투입해 C-ITS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고속도로에 검지기와 기지국 등 인프라를 설치하고 차량단말기 500대를 공급해 고속도로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도 SKT, KT, 대보정보통신, 에스트래픽 등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계열 SI회사인 현대오토에버도 입찰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7월까지 주요 중앙버스전용도로와 상암DMC, 여의도에 C-ITS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끝내고 8월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특히 서울 상암DMC와 제주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돼, 자동차업계가 5단계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통신망과 인프라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한국형 자율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되는 것.

IT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IT기업들이 주도해온 ITS 시장의 경쟁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통신·자동차·IT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차세대 교통, IT·통신·자동차 합종연횡
알아서 척척 '지능형 교통시스템' 사진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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