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기업 2년간 최대 5억 지원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우수한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18년 포스트 팁스 프로그램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유망한 기술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혁신창업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추경으로 확보한 150억원을 포스트 팁스에 반영해 30개 가량의 팁스 졸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기업은 △10억원 이상의 인수합병(M&A) △IPO(코스닥·코넥스 등) △2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 유치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상 △연간 수출액 50만달러 이상 △상시 근로자 20인 이상 등 6가지 기준 중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만 39세 이하 청년기업과 전체 고용인력 중 청년이 50% 이상인 기업은 우대한다.
선정 기업에는 제품·서비스 사업화와 마케팅에 2년 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진공 정책자금 융자(최대 15억원) 및 기보의 포스트 팁스 융자 프로그램(최대 50억원)과 연계해 경영 및 시설자금 확보를 돕는다.
선정 기업은 2년 간의 사업수행 기간이 끝나면 최종 졸업 여부를 심사받는다. 성공 판정은 50억원 이상 투자유치 등 민간에서 통용되는 성공벤처 수준 이상의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최종 평가에서 불성실 실패로 판정되면 지원금은 전액 환수된다.
지원을 원하는 팁스 졸업팀은 14일부터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팁스 운영사와 창업팀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지현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팁스 졸업팀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만큼 이들 기업이 글로벌 진출과 제품 양산 등을 통해 본격 성장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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