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한 가지 강점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요한 변수"

"경쟁력 있는 한 가지 강점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요한 변수"
박종진 기자   truth@dt.co.kr |   입력: 2018-06-12 18:00
"경쟁력 있는 한 가지 강점이… 스타트업 투자의 중요한 변수"

인터뷰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팀장

"좋은 사람과 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답이다. 초기 스타트업은 투자지표가 없기 때문에 기업이 가진 한 가지 강점이 무엇인지가 투자 결정의 중요한 변수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만난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심사역·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투자유치를 원하는 창업팀은 다른 스타트업보다 특출난 점이 무조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 팀장은 "완전 초기단계 스타트업은 지표나 매출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창업자와 팀이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적합한 경험을 갖췄는지, 스스로 어떤 질문을 하고 해결하는지, 특정 시점에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의사결정에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면 팀 운영방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는 "창업팀이 완벽하길 바라지는 않지만 비슷한 분야에서 만들어낸 성과나 빠른 실행력 등 반드시 하나의 강점은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철학과 맞닿아 있다. 벤처캐피털(VC)의 시선으로 창업팀을 바라보기보다 창업자 입장에서 투자유치가 왜 필요한지, 기업이 어떻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지를 본다는 것.

장 팀장은 "카카오벤처스는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과 창업자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둔다"면서 "그런 이들이 창업을 더욱 쉽게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동반자로서 함께 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초기투자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이미 시드머니를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리즈A 등 후속투자도 하고 있다. 이미 투자한 회사는 사업과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자금이 필요한 적기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 팀장은 "국내에서 시드머니부터 시리즈A 이상의 후속투자를 연달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우리가 투자해 이미 검증한 스타트업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속투자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하는 게 카카오벤처스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 이후에도 스타트업과 소통하고 VC로서 도와줄 수 있는 점을 찾는다. 투자사들을 모아 패밀리데이를 열고 스타트업간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장 팀장은 "좋은 스타트업이 나오려면 창업부터 개발·투자·상품화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고용 창출은 물론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스타트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만큼 정부나 지원기관이 이에 주목해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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