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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이부망천… 막판 경기·인천 선거에 ‘쏠린 눈’

이재명 안정적 레이스에 '직격탄'
가짜뉴스 규정 '정면돌파' 감행
한국당은 인천·부천 비하 '불똥' 

김미경 기자 the13ook@dt.co.kr | 입력: 2018-06-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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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이부망천… 막판 경기·인천 선거에 ‘쏠린 눈’
사진=연합


6·13 지방선거

막바지에 다다른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인천시장 선거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례적으로 서울시장 선거보다 경기·인천 선거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안타깝게도 좋은 의미의 관심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이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파문 넘을 수 있을까=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초반 '욕설 파문'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왔다. 하지만 선거 후반부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터트린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이 선거 막판 핵폭탄급 변수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입을 다물고 있던 당사자 배우 김씨가 지난 10일 직접 언론에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폭로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이어 김씨의 딸 배우 이미소씨와 소설가 공지영 작가 등이 가세해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면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라며 스캔들 논란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고백은 스캔들을 부인해온 이 후보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이 후보는 스캔들을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 후보는 최근 현장유세에서 "흑색선전,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등 가짜뉴스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부인 김혜경씨와 유세 현장을 함께 돌면서 굳건함을 보이려 힘쓰고 있다.

◇ 한국당, '이부망천'에 '전전긍긍'= 수세에 몰린 한국당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정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자격으로 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인천·부천 비하 논란을 낳았다. 정 의원은 파문이 일자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 후보나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정 의원은 대변인 사퇴에 이어 한국당을 탈당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은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한국당의 유 후보 등을 싸잡아 공격했다.

유탄을 맞은 유 후보는 정 의원에게 더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유 후보는 정 의원의 탈당뿐만 아니라 의원직·정계 사퇴를 요구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열세인 판세에 '이부망천'으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남 후보 사정도 비슷하다. 민주당 이 후보의 스캔들로 막판 역전의 기회를 잡으려 했으나 되레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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