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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건설사 해외수주 `롤러코스터`

SK건설, 상반기 25억 달러 성과
삼성물산·GS건설 등 실적 개선
아시아 시장 사업확대 성공요인
대림·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액↓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8-06-11 18:00
[2018년 06월 12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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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건설사 해외수주 `롤러코스터`


10대 건설사의 올해 해외 수주 실적이 엇갈렸다. 각국 시장에 맞는 수주 방식의 도입과 이란 리스크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해외 건설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건설사의 간판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 수주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건설이다.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25억1708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액인 21억1911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건설사 해외 수주 순위도 2016년 18위에서 지난해 7위로 오른 뒤 현재 1위다.

SK건설은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건설사가 자금조달부터 건설 전 과정을 스스로 기획·검토하는 방식이다.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할 수 있어 적정한 공사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 45억달러(4조8400억원)의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현재 3위로 5계단이 상승했다. 올해 현재 수주액이 20억6868만달러로 지난해 15억3472만달러를 이미 넘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1조원의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것이 해외 수주 개선에 힘을 보탰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 역시 각각 올 들어 6위와 7위로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세 계단 상승했다. GS건설은 하반기 태국(50억달러)과 인도네시아 (40억달러) 등 아시아 시장에서 90억달러 수주에 나서고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나 인도네시아에서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해외 수주가 부진한 건설사도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현재까지 수주액이 1억5723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26억5592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하다. 실적 하락에는 이란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3월 이란에서 3조2000억원의 정유공사를 수주했던 대림산업은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금융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3월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해 48억6188만달러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던 현대엔지니어링도 올 들어 현재 수주액(14억6242만달러)로 3분의 1로 줄며 4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월 3조8000억원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정부가 하반기 아시아 투자개발형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만큼 이들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실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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