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욕설 파문'으로 시작한 네거티브 공방은 이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땅 투기 의혹'으로 맞불을 놓으며 전면전으로 번졌다. 선거에 한발 늦게 뛰어든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연일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후보의 인간 됨됨이도 중요하지만 투표할 때 중심에 둬야 할 것은 후보의 능력과 비전, 도정 운영 능력이다. 디지털타임스는 경기지사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최우선 과제와 해법, 자신만의 필승전략을 들어봤다.
■ 6.13 지방선거 D-5
경기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진정성'을 꼽았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주권자의 충실한 대리인이 되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이 통했다고 자평한다. 이 후보는 "도지사는 지배자가 아니라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아 대신 행사는 '머슴'"이라며 "'말하면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경기지사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되고 있다.
"법원이 불법으로 규정한 음성파일을 게시한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다. 경기의 규칙을 깨는 악질적인 네거티브다. 책임을 꼭 물을 것이다. 정책으로 승부하고, 비전으로 대결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경기도민이 이 후보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도민은 새로운 경기도를 원한다. 경기도의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과 공평, 정의와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되는 새로운 경기도,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경기도를 염원한다. 나는 성남시를 '이사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함께 도민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이재명표' 대표 복지 공약은 무엇인가. 포퓰리즘 비판에 대한 입장은.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 지원 등 '3대 무상복지'를 비롯해 이미 성남에서 그 성과를 검증받은 다양한 복지 정책들을 경기도로 확대해 시행하겠다. 포퓰리즘이란 지적에는 유권자의 뜻을 존중한다는 바람직한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교류협력 길이 열리고 있다. 구체적인 구상이 있다면.
"경기 북부가 남북의 합의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출발지가 되도록 만들겠다. 먼저 접경지역 평화벨트와 환황해 경제벨트의 접점에 위치하는 경기 북부의 특성을 살려 경쟁력 있는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하겠다. 문산에서 임진각,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철도연결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경의선과 경원선 양대 축을 중심으로 경제, 산업, 관광 물류 개발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DMZ(비무장지대)를 생태와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구로 개발해 세계인이 찾도록 하겠다."
-경기지역 핵심 현안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경기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차별과 소외, 안으로는 남북 간 지역 격차에 신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5대 핵심공약으로 △새로운 경기 '경기 퍼스트'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한반도 신경제지도 중심지 경기도 △직접민주주의 확대로 참여하는 경기 △경제민주화로 공정한 경기도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