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55%…2년만에 5%↓
샤프·하이센스에도 잇단 납품
양산후 공급처 15곳으로 확대
샤프·하이센스에도 잇단 납품
양산후 공급처 15곳으로 확대
6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애플과 LG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6년 1분기까지만 해도 6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1분기 55.8%에서 올해 1분기에는 55.02%로 떨어졌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사업 무게를 LCD에서 OLED로 옮기면서 OLED 패널 공급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소니가 작년부터 TV용 OLED 패널을 전량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으면서 매출처 다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양산한 이래 2014년 중국의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콩가, 창홍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5년엔 일본 파나소닉, 2016년엔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에 공급을 시작했고, 2017년엔 소니, 도시바를 비롯해 뱅앤올룹스를 OLED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올해는 일본 샤프와 중국 하이센스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함에 따라 TV용 OLED 패널 공급처가 총 15개사로 늘었다.
여기에 최근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4대 스마트폰 업체에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중소형 OLED 공급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전에는 중소형 LCD 패널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2곳에 납품했다.
회사는 애플과 LG전자에 TV용 OLED패널을 비롯해 스마트폰용 등 중소형 OLED 패널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중심을 OLED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고, 기존 LCD에 비해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어 납품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과 LG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조만간 5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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