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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명 살린 `6분의 기적`… 빅데이터 무장 `119종합상황실`

빅데이터로 시민의 생명 살린다… 골든타임 '6분의 기적' 현실로
상황실 모니터 실시간 위치 뜨고
분석통해 도착 가능성·시간 표시
AI 활용 신고접수~처리 '자동화' 

이경탁 기자 kt87@dt.co.kr | 입력: 2018-06-04 18:00
[2018년 06월 05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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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명 살린 `6분의 기적`… 빅데이터 무장 `119종합상황실`
광주소방안전본부 119 종합상황실에서는 빅데이터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6분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상황실 요원들의 모니터에는 각 소방차와 구급차의 실시간 위치가 뜨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골든타임 내 도착 가능성과 시간이 표시된다. 요원들은 행정지역별 심정지 상관도 데이터를 살피며 차량배치와 인력, 장비 등을 조정한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광주광역시청 광주소방본부. 서울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심정지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방본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17층 상황실에 들어서자 출동 훈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요원들은 각 소방차의 IP카메라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보면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상황을 통제했다.
[르포] 생명 살린 `6분의 기적`… 빅데이터 무장 `119종합상황실`
광주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 요원들이 출동 훈련을 하고 있다. 본부는 신고접수부터 수습까지 아우르는 프로세스와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소방활동 기록, 기상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oT 센서를 이용해 화재와 재난 등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동안 소방분야에는 첨단 IT 활용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며 "광주 사례가 앞으로 진행될 전국 소방시스템 표준화 과정에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르포] 생명 살린 `6분의 기적`… 빅데이터 무장 `119종합상황실`
광주소방본부의 빅데이터 표준분석 플랫폼 화면.


광주소방본부는 3개년 계획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고접수부터 처리단계까지 자동화한 '지능형 119 종합상황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전국 소방본부 중 처음으로 지난달 20일 소방 빅데이터 표준분석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주영철 광주소방본부 정보통신조정관은 "그동안 소방활동과 관련해 정해진 형식의 단순한 통계만 분석하다 보니 지역 특성이나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응급환자의 경우 의료진보다 구급대원들이 우선 접촉하고 이들의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빅데이터를 통한 효과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조소방본부는 이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골든타임을 더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고접수부터 출동지령, 상황관제, 수습과정까지 아우르는 프로세스와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등 소방활동 기록, 기상정보까지 실시간 수집한 후 이를 융합한 분석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지난해 63.8% 수준이던 구급대의 골든타임 도착률이 올해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본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심정지환자 소생율에 영향을 미치는 자발순환 회복률(심장이 스스로 뛰어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은 전년대비 22%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는 나아가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신고접수부터 처리과정까지 자동화한 지능형 상황실을 완성한다는 비전이다. 이를 통해 화재나 승강기 구조상황 시 6분 내에 초동조치를 해 대형 참사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 광주시가 빅데이터를 발 빠르게 구축한 데는 김조일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의 역할이 컸다. 주 조정관이 지난 2015년 전국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구급 빅데이터 분석·활용 관련 연구논문으로 대통령상을 받자, 김 본부장이 이를 현실에서 실현해 보자고 나선 것이다.

주 조정관은 "사업 사전협의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소방의 특수성을 고려해 추경예산을 승인받았다"며 "현재 소방대원들의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고, 소방학교와 연계 교육과정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oT 센서를 이용해 화재와 재난 등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동안 소방분야에는 첨단 IT 활용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며 "광주 사례가 앞으로 진행될 전국 소방시스템 표준화 과정에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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