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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5G 주파수 경매... 향방 가를 변수는 ‘금액선택입찰’

제시가격 이외 금액 선택 첫 시도
할당비용 줄이는 핵심 역할할 듯
SKT·KT·LGU+, 신청서 제출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06-04 18:00
[2018년 06월 05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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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5G 주파수 경매... 향방 가를 변수는 ‘금액선택입찰’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 신청 마감일인 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통신부에서 (오른쪽부터)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가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의 막이 오른 가운데 통신사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경매 향방을 '금액선택입찰'이 좌우할 전망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번 5G 주파수 경매는 3.5㎓ 대역에서 280㎒ 폭을 두고 진행되는 1단계 경매가 주 관심사다.

과거 경매 입찰 방식은 최저참여가격(커트라인)만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5G 주파수 경매 규정에 따르면 대역폭을 결정하는 1단계 경매에선 매 라운드별 고지된 제시가격에 입찰 희망 블록 수를 정하는 '제시가격입찰'과 제시가격 이외의 금액을 선택해 낙찰 희망 블록 수를 정하는 '금액선택입찰'이 국내 주파수 경매에서 첫 도입된다.

1라운드는 제시가격입찰만 진행되지만 2라운드부터는 금액선택입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업계는 경우의 수가 많아질 수 있는 '금액선택입찰'의 활용이 이번 경매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선택입찰은 라운드 시작가격을 초과하고 제시가격 미만의 범위 내에서 입찰해야 한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보다 낮은 금액에서 수요 블록 수를 정할 수 있어, 통신사 측면에서는 주파수 할당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싸게 블록을 확보할 수 있는 금액선택입찰 전략에 따라 이통사의 블록 수가 결정되고, 이번 주파수경매의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라운드부터 금액선택입찰을 하려면 1개라도 블록 수를 줄이는 게 조건"이라면서 "금액선택입찰은 이전 라운드의 시작가격을 초과하고 현재 라운드의 제시가격 미만 범위 내에서 입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됐지만, 이번 경매는 조금이라도 싸게 희망 블록을 확보할 수 있는 금액선택입찰 전략에 따라 이통사가 갖고 갈 수 있는 블록 수가 결정되고, 주파수경매의 양상도 달라진다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따라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업체별로 총액 기준 전략을 수립했을 가능성이 높다. 3.5㎓ 대역은 10㎒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280㎒폭) 2조6544억원, 28㎓(2400㎒폭) 6216억원 등 총 3조2760억원이다.

따라서 통신사 입장에선 금액선택입찰이 주파수 할당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5㎓ 대역에서 사업자 간 더 많은 주파수 폭을 확보하려는 일부 경쟁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 열기는 높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번 경매는 필요한 주파수만 받아간다는 점에서 이통사업자에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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