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C 다이노스 측은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끝내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의 사퇴 소식을 밝혔다.
NC 측은 김 전 감독에 대해 '현장 리더십 교체', '선수단 체제 개편'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전 감독이 구단 고문 호칭과 예우를 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황순현 구단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은 김 전 감독을 대신해 유영준 단장이 감독을 맡아 치를 예정이다.
김 전 감독은 NC가 창단한 2011년 8월부터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이후 진입 첫해에 신생팀을 정규시즌 7위로 마무리 지었고, 2014년부터 4년 연속 NC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부임 8년 차인 그는 올해는 성적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쳐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유 감독대행은 NC 창단 때부터 스카우트로 활약, 나성범과 박민우 등 주력 선수 발굴을 주도하다가 지난해 1월 단장을 맡았다. 배명고, 중앙대, 한국화장품에서 포수로 활동했던 선수 출신이며, 장충고 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프로 구단 감독 경험은 없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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