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3 박성민 사업본부장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창업 전략인 '강소점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였다. 강소점포는 소자본, 소규모 점포, 골목상권 입점 등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창업한 점포를 뜻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강소점포 전략은 접근성과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O2O 서비스가 강소점포에 대한 불신을 믿음으로 바꿔놓았다.
먼저, 상권입지 선정의 기준을 넓히는데 일조했다. O2O 서비스가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시공간 제약없이 수요와 공급을 연결시켜줌으로써 대로변, 역세권 등 목 좋은 상권 선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상권 선정의 부담이 줄어드니 자영업자는 그 기회비용을 가격 및 품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해 경영 선순환 구조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2O 서비스는 정보 플랫폼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의 경영활동 전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O2O 업계 가운데 자영업자를 위한 B2B 전용 플랫폼을 구축, 무료 배포함과 더불어 창업을 꿈꾸는 예비 자영업자를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적극 유치하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경우 좋은숙박연구소라는 B2B 사이트를 통해 점포 매입 및 매각부터 리모델링, 객실상품 판매,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 설명회 개최까지 온, 오프라인으로 국내 숙박업 종사자와 운영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배달음식 중개 앱 배달의민족은 음식업종 자영업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도 무료 지원하고 있다.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은 지난 2016년에 매물 등록, 직원 관리, 리뷰 관리 등 부동산 운영 전반을 PC와 모바일로도 컨트롤할 수 있는 '다방프로'라는 공인중개사 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다방프로 모바일 앱은 매물 등록을 비롯해 부동산 리뷰, 고객 Q&A를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론칭 이후 앱 활용도가 수십 배 이상 늘었다. 또, 다방 플랫폼을 이용하는 우수 공인중개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방차(車)를 무상으로 임대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O2O 업계는 자영업자들의 매출 기여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의 자립기반 확충, 영업환경 개선, 경쟁력 강화 등 상생을 골자로 한 비즈니스 사업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국내 600만 자영업자 모두에게 고루고루 혜택이 전달돼 영업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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