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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경쟁 `2라운드`… LGU+ 포문 열고 KT 불붙였다

'헤비 유저' 수요 적극 겨냥해
LGU+ 이어 8만원대 요금제 선봬
SKT "신규 요금·서비스 준비" 

정예린 기자 yeslin@dt.co.kr | 입력: 2018-05-30 18:00
[2018년 05월 31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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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경쟁 `2라운드`… LGU+ 포문 열고 KT 불붙였다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이동통신사간 무제한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전쟁의 막이 올랐다. LG유플러스가 먼저 경쟁의 불씨를 당긴 데 이어 KT가 3개월 만에 반격에 나섰다. 이통3사 중 두 곳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1위인 SK텔레콤 또한 대응책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동안 요금제를 둘러싼 이통사들의 눈치 게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문을 연 것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 요금제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U+프로야구와 U+골프 등 영상서비스를 내놓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또 다른 스포츠는 물론 공연 등으로 영상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용자가 작년 4분기 비슷한 금액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에 비해 9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KT도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KT는 30일 LG유플러스와 같은 8만원대에 '완전한'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같은 KT의 결정은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와 함께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 오긴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KT는 월 6만원대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놔 데이터 요금전쟁터를 넓혔다. 이를 초과해도 최대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해 고화질(HD) 영상을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이에 다수 '헤비 유저'들이 이 요금제로 옮겨갈 것으로 추측된다.

이통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전쟁에 뛰어든 것은 휴대전화 사용 패턴의 중심이 음성과 문자에서 데이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1인당 월평균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3.3GB에서 올해 3월 약 6.9GB로 2배 이상 폭증했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13.76GB에서 올해 3월 약 18.9GB까지 치달았다. 일반 요금제 사용자의 월 트래픽이 2015년 3월 1.9GB에서 올해 3월 1.84GB로 유사한 수치를 보인 것과 차이가 크다. 실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2.7%이던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4분기에는 10% 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2·3위 사업자가 무제한 데이터를 내세우자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고심에 빠졌다.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은 1인당 주파수 대역이 적을 수밖에 없다. 자칫 무제한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것이 네트워크 성능의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SK텔레콤이 기술적 보완 등을 거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와 로밍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MNO(이동통신) 서비스의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KT, LG유플러스와 달리 요금제를 마음대로 출시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발목을 잡고 있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인가제 대상으로 새로운 무선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과기정통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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