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년새 최대 물량
한양 '최다' 혜림·이수·두산 순
특화설계·저렴한 가격으로 시공
한양 '최다' 혜림·이수·두산 순
특화설계·저렴한 가격으로 시공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월부터 12월까지 중견 건설사의 재개발·재건축 공급 물량은 2만4794가구로, 이 가운데 1만447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이는 대부분 하반기 물량임에도 2016년과 2017년 전체 물량을 웃도는 수치다. 2016년에는 3331가구, 2017년에는 7373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653가구, 광역시 포함 지방이 1만4241가구에 달한다. 대형 건설사들이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을 피해 지방으로 내려간 틈새를 공략해 수도권 진출에 성공했다. 건설사별로 한양이 3294가구로 가장 많고 혜림건설 2339가구, 이수건설 1624가구, 두산 148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한양은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4900억원의 김포 북변 4구역 재개발(3049가구)을 수주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양은 오는 7월 경기 성남 금광3구역을 재건축한 성남 금광 3구역 한양수자인 711가구에 이어 하반기 서울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한 청량리 한양수자인 1152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경기 구리시에서 구리수택지구를 재건축한 구리수택 한양수자인 410가구를 분양한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송현 2동을 재건축한 대구 송현 한양수자인 1021가구를 분양한다.
혜림건설은 하반기 서울 면목4구역을 재건축한 면목4구역 모아엘가 244가구를 비롯해 광주 계림4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계림4구역 모아엘가 930가구, 춘천 약사촉진5구역 모아엘가 56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수건설은 전주와 창원,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과 고양에서 각각 재개발·재건축 공급에 나선다.
중흥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기계상가를 재개발해 분양 중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최고 17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마감됐다. 쌍용건설도 같은 달 서울 면목 6구역을 재건축해 분양 중인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 견본주택 개관 첫 주말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의 전용면적 59㎡와 75∼84㎡ 분양가는 각각 4억원, 5억원 초중반대다. 단지 인근에 용마산역 코오롱 하늘채 전용 84㎡가 현재 6억1000만원∼6억3000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저렴한 셈이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과거에는 재건축, 재개발 등 주택 정비사업 시공 관련 수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선정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가 특화설계, 대형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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