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넓고 최고속도 제한 없어
레저활동·비즈니스 등 맞춤 용도
고성능 프리미엄 밴 잇단 출시
레저활동·비즈니스 등 맞춤 용도
고성능 프리미엄 밴 잇단 출시
자동차 업체들이 레저와 스포츠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미니밴'의 고급화·고성능화 경쟁에 나섰다. 라이프 스타일 다양화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차량이 밴이다. 늘어나는 야외 레저활동 수요를 겨냥한 역동적 미니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의 비즈니스 활동 등을 위해 넓은 공간을 확보한 프리미엄 밴 등 다양한 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감각적 디자인의 옷을 입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 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밴이 특히 많아졌다. 상용과 승용 플랫폼으로 나뉘었던 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간 경계도 희미해지는 추세다.
현대 스타렉스는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9인승 스타렉스는 카니발의 대항마라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고급감을 더하고 편의성을 높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내·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승합차와 승용차의 경계를 넘어 운전의 재미까지 추구한 차다. 이전 세대까지는 11인승이었던 스타렉스 리무진을 이번 세대부터는 6인승과 9인승 2가지 모델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승합차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돼 최고속도(시속 110㎞)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실·내외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바꿨고, 6인승 모델은 21.5인치 전동 슬라이딩 모니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휴대전화 수납함 등을 적용한 '멀티미디어 파티션'을 1열과 2열 사이에 배치해 사적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6월 부산모터쇼에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가격을 공개한다.
국내 대표적인 미니밴인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지난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6만8386대가 팔렸다. 국내 미니밴 시장 점유율 95%를 달성한 명실공히 최강자다. 지난 3월에는 '더 뉴 카니발'로 상품성을 더 높였다.
국산 미니밴 가운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 응답성과 뛰어난 연료 효율로 주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고급형 '하이리무진' 카니발도 이르면 6월 내놓는다.
수입 미니밴 시장 1위는 토요타 시에나다. 올해 들어 4월까지 390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 미니밴 판매량의 51%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뉴 시에나'는 미니밴 최고수준의 성능을 지녔다. 301마력 V6 3.5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그러면서도 연비도 좋다고 토요타코리아 측은 밝혔다. 수입 미니밴 유일의 4륜 구동 시에나 모델은 액티브 토크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후륜에 적절한 토크를 배분해 안정적 핸들링과 뛰어난 노면 접지력을 지녔다.
고급 셔틀과 의전 등을 위한 프리미엄 밴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위한 맞춤형 '쏠라티' 밴을 선보였다. 현대차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하는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에 따라 제작된 맞춤형 '쏠라티 무빙 호텔'은 공연이나 촬영을 위해 차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를 위해 특화한 차량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서울 강남 수입차 거리 인근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밴 '스프린터' 구매자를 위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는 유로 6을 충족한 최첨단 블루텍 엔진을 적용했다. 고급 셔틀, 의전, 캠핑, 모바일 오피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와이즈오토홀딩스는 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뉴 스프린터 콤비 모델을 기반으로 한 11인승 셔틀 밴 '유로코치' 모델과 퍼스트 클래스 스타일의 오너 드라이빙이 가능한 VIP 밴 '유로스타' 모델을 판매한다.와이즈오토홀딩스에서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모델은 차량 높이가 2350mm인 스탠더드-루프 모델이다. 낮은 건물 주차장, 고가 등도 여유롭게 진입할 수 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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