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사장, 아쉬움 토로
대학생·로밍 새 요금제 준비중
대학생·로밍 새 요금제 준비중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정부의 보편요금제 입법화 추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8'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편요금제 도입과 관련 "자율적으로 시장원리가 작동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보편요금제가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스스로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에 공감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 요금에 200분 통화와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다.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고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빠르면 6월 중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통신사들은 보편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통신사 영업이익의 60%가 사라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G 주파수 경매 가격과 관련해서는 "3.5㎓ 대역의 총량제한이 120㎒로 정해졌으면 모르겠지만 실제 (사업자들이) 크게 무리는 안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 리스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으로 휴대폰 관리를 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새로운 서비스와 관련해 대학생 대상 요금제와 해외 로밍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이나 괌에서 한국처럼 쓸 수 있는 로밍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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