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출원건수 2배로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사고 예방기술이 접목된 차량용 블랙박스의 특허출원 건수는 연평균 32건으로, 이전 3년 간(2012∼2014년) 연평균 15건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1년까지 매년 9건 이하에 그쳤던 출원건수가 2012년 10건, 2013년 16건, 2014년 19건으로 늘기 시작해 2015년 37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2016년 34건, 2017년 26건에 달했다.
특허출원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했다. 이들이 전체 출원의 50%(84건)를 차지했고, 대기업(20%), 대학·연구기관(16%), 개인(12%) 등의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블랙박스에 탑재되는 사고예방 지원 기술은 크게 △운전보조(차선이탈 감지, 과속·신호위반 경고 등) △운전자 상태 감시(졸음운전 감시, 전방주시 태만 경보 등) △충돌위험 경고(차량·보행자 등과의 충돌위험 경고) △차량제어 연계(충돌 위험 시 차량 제동 및 비상등 점멸 등)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운전보조기술(48%), 충돌위험 경고(39%), 운전자 상태 감시(10%), 차량제어 연계(3%)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김성남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카메라 센서 등의 고성능화로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인식기술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 안전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에 대한 출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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