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드루킹 댓글 지원 의혹에 "일면식도 없다"면서 본인과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홍 장관은 23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행사 시작 전 "드루킹, 경공모 전혀 모르고 지금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홍 장관 청문회 당시 드루킹으로부터 댓글 지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 역임 시 만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기구라서 외부인과 작업한 적이 없다”면서 “디지털소통본부의 직원, 의원, 지역위원회 등 공식적인 것밖에 안했다”고 말했다.
당시 진행한 선플운동은 ‘인터넷 상에서 욕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드루킹과 아무런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장관은 의혹이 지속 제기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후보자 지명 후 과거 학벌주의 옹호 발언과 자녀 증여세 논란으로 낙마 위기에 처했을 때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댓글 작업을 집중적으로 펼치면서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나와라! 중기부' 행사는 형식적인 소통 행사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현장과 SNS를 통해 무엇이든 듣고 이에 즉시 답한다는 '즉각행정'의 취지로 마련됐다.
스타트업 대표, 창업동아리 소속 대학생, 20대 청년과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50대 중년층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업종제한 폐지, 청년자금 융자 상환기관 연장 등에 대해 건의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3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행사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