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인증 '화이트리스트'는 포함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서 한국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또다시 제외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중국 업계가 배터리업체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증하는 '화이트리스트(추천목록)'에 포함됐다는 점은 위안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는 이날 2018년 4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했다. 순수전기차 6개사 6개 제품, 수소연료전지차 4개사 4개 제품이 새로 선정됐지만,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동풍르노와 동풍기아를 비롯해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목록에서 빠졌다. 그동안 한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 정책과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2년 넘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현지 시장이 열리는 조짐이 보인 것은 위안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2일 자동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1차 화이트리스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16개 배터리업체가 이름을 올렸는데 LG화학 난징법인과 삼성SDI 시안법인, SK이노베이션의 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최종 화이트리스트 명단은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화이트리스트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중국 내 친환경차 배터리업체의 전반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정한 모범 업체로, 공신부가 발표하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과는 다르다. 다만 정부가 자동차공업협회에 위탁한 품질 보증 인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현지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2020년 이후 친환경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인 만큼 화이트리스트가 앞으로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는 배터리 금한령 해제와 친환경차 보조급 지급 등에 대한 한·중국 정부 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는 이날 2018년 4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발표했다. 순수전기차 6개사 6개 제품, 수소연료전지차 4개사 4개 제품이 새로 선정됐지만,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동풍르노와 동풍기아를 비롯해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목록에서 빠졌다. 그동안 한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 정책과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2년 넘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현지 시장이 열리는 조짐이 보인 것은 위안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2일 자동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1차 화이트리스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16개 배터리업체가 이름을 올렸는데 LG화학 난징법인과 삼성SDI 시안법인, SK이노베이션의 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최종 화이트리스트 명단은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화이트리스트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중국 내 친환경차 배터리업체의 전반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정한 모범 업체로, 공신부가 발표하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과는 다르다. 다만 정부가 자동차공업협회에 위탁한 품질 보증 인증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현지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2020년 이후 친환경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인 만큼 화이트리스트가 앞으로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는 배터리 금한령 해제와 친환경차 보조급 지급 등에 대한 한·중국 정부 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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