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선수 2명은 이날 새벽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넥센 선수단 숙소를 찾아가 선수 두 명에 대한 구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이 조사한 선수는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로 알려졌다.
넥센 구단은 "선수들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차후에 있는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면서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에 한국프로야구조직위원회는 이날 아직 넥센 구단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사태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총장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경찰의 수사로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중단토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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