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블록체인 마술아냐" 신중론 펼쳐

인터넷 대가들 신뢰성 우려 

허우영 기자 yenny@dt.co.kr | 입력: 2018-05-16 18:00
[2018년 05월 17일자 13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블록체인 마술아냐" 신중론 펼쳐
15일 저녁 서울 동숭동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 대담에서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박사(오른쪽 세번째)와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두번째)이 블록체인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허우영기자

'인터넷 창시자'로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과 '한국의 인터넷 아버지'인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익명성이 높은 블록체인의 신뢰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사단법인 C.O.D.E.와 오픈넷이 15일 저녁 서울 동숭동 공공그라운드에서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대담에서 빈트 서프 부사장은 "블록체인이 전혀 쓸모 없는 기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술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 참여자를 모르는 블록체인의 익명성은 조작이 자유로움을 의미한다"며 "참여자를 알 수 있는 허가형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빈트 서프 부사장은 1970년대 미 국방부의 인터넷 네트워크 핵심 프로토콜인 TCP/IP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인공으로 인터넷 창시자로 통한다. 그는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로, 분산DB 등 비슷한 기존 기술이 있다"며 "지금 블록체인 시스템이 수십억 개를 거래할 수 있다지만 다음 블록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속도제한이 있는 만큼 기술 발전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길남 박사도 블록체인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의 논문을 보면 디지털암호, 디지털화폐, 암호화폐 관련 내용만 있을 뿐 이를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은 부족하다"며 "세계 70억명 인구의 신원 확인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난민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전길남 박사는 1982년 서울대와 경북 구미의 한국전자기술연구소(현 ETRI)를 네트워크로 연결, 미국에 이어 한국을 세계 두 번째 인터넷 연결 국가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이날 대담은 전 박사가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1982년 5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