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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 자율차 안전사고 철저히 막아야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자동차연구소 소장 

입력: 2018-05-15 18:00
[2018년 05월 16일자 2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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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 자율차 안전사고 철저히 막아야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김필수자동차연구소 소장

미래의 먹거리 중 최고의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다. 전기차가 환경을 고려한다면 자율주행차는 안전을 전제로 한 미래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이동해주면서 다른 일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꿈의 자동차라고 일컫기도 한다. 그러나 운전자를 대신해 수천 만 가지 주변조건을 완벽하고 안전하게 운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차량 외부 사방에 레이다센서, 라이다센서 및 카메라 10여개를 부착하고 차량 내 컴퓨터가 다른 정보와 함께 완벽하게 실시간으로 구현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순간에 실수라도 하게 되면 바로 사고로 이어져 탑승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자율주행차의 사망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물론 아직은 완벽한 주행이 불가능해 시험적으로 운행 중 발생한 사고라고 할 수 있으나 사람의 실수가 아닌 기계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충격은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뒤지지 않게 개발과 시험을 한다는 측면에서 미국 등지에서의 자율주행차 사망사고는 경각심을 충분히 올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2월에 발생한 최초의 자율주행차로 유명한 구글카가 400만㎞ 이상을 주행하면서 처음으로 버스와의 접촉사고에 대해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결과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큰 충격을 주면서 자율주행차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해 여름에는 테슬라 고속 전기차인 모델S가 고속도로 상에서 오토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다가 운전자가 사망하는 첫 사망사고를 일으켜 더욱 충격을 줬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간단한 문제가 계속 발생했고 올해 들어와서는 3월에 처음으로 우버 지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후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테슬라 SUV 전기차인 모델X가 자율주행 운전을 하다가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센서의 오류로 충돌하면서 역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이은 자율주행차 사고로 전 세계는 자율주행차의 운행과 시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속된 사고로 인해 몇 가지 측면에서 고민거리는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이러한 자율주행차 사고는 계속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실수 또는 오류로 인한 사고는 증가하고 사망자도 늘어나고 더욱 자율주행차 시험적용도 늘어나면서 고민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완벽성은 둘째 치고 관련 법적 제도적 안착과 보험 등 다양한 준비성이 요구되는 융합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하루 이틀에 마련될 수 없는 수년간 소요되는 과제인 만큼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속 사고로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새로운 시험 등이 주춤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치 않아도 우리의 경우 선진국 대비 기술적인 부분도 낮은 상태에서 괜히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이제야 시작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차질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준비는 준비대로 하면서 해외 사고 사례를 철저히 참고로 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기술적인 부분도 낮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을 시도하기 보다는 낮은 단계의 실질적인 테스트를 통해 틈새 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침 러시아워 출근시간 광화문에서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2035년 정도가 돼야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율주행 2~3단계 정도에서 저속으로 한산한 관광단지나 실버 타운 등에서 운행하는 저속 미니 버스 등은 적용하기도 좋고 당장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또는 고령자의 운전 중 실수나 느린 대처의 문제점을 보완해 안전을 도모하는 능동식 안전장치를 극대화하면서 유인 운전 중의 예방 안전장치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최근 부각된 초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간단한 자율주행을 무기로 실질적인 교외지의 적용도 중요한 적용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자동차 산업은 국내 경제에서 양대 축 중의 하나다. 그 만큼 중요도가 높고 미래의 먹거리인 만큼 자율주행차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율주행에 대한 대국민 홍보나 캠페인 활동은 물론 관련부서의 융합적인 역할이 가능한 컨트롤 타워 내지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부처 간의 이기주의나 중첩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시너지 효과도 못내는 만큼 정부의 중심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기술은 우리가 선진국 대비 3~5년 뒤진 상태다. 핵심적인 라이다 센서의 국산화도 필요하고 각각 뛰어난 기술을 묶을 수 있는 통합적인 역할도 중요한 항목이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해외의 각종 사고를 참조로 하여 한국형 선진 자율주행 모델이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동시에 믿고 밀어줄 수 있는 안전 대책도 함께 준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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