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생기원, 버려지는 폐온수 냉방에 재활용 기술 개발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8-05-15 13:38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생기원, 버려지는 폐온수 냉방에 재활용 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권오경 열유체시스템그룹장(오른쪽)과 박인 수석연구원이 흡착식 냉동기 시제품의 작동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생기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폐온수를 냉방에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권오경 열유체시스템그룹장 연구팀이 90℃ 이하의 폐온수를 냉방에 재활용하는 흡착식 냉방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소각로나 보일러 가동 후 발생하는 250℃ 이상의 폐열은 난방이나 전력생산 등에 재활용됐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60∼90℃의 폐온수는 활용기술이 없어 대부분 버려졌다.

뜨거운 마당에 물을 뿌리면 물이 기화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해 시원해진다. 이와 같은 원리로 저압 진공상태인 증발기에 물을 공급하면 약 5℃에서 증발하면서 증발량만큼 열을 주변에서 빼앗아 냉각 효과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증발된 수분을 흡착제가 흡수하는 데, 이를 말려 재사용하기 위한 탈착 공정에서 외부 열원이 필요하다. 탈착에 필요한 열원은 60∼90℃면 가능해 저온 폐온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 이 흡착식 냉방기는 전기식 에어컨의 10분의 1 정도의 전력으로 작동하며, 물을 냉매로 사용해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온수 온도가 80℃ 이하로 내려가면 냉동능력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기존 흡수식 냉동기와 달리 90% 수준까지 냉동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더 낮은 온도의 폐열 회수에 유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생기원은 융합연구팀을 꾸려 7㎾급 흡착식 냉방시스템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해 냉동기 제조사인 삼중테크와 월드이엔씨로 기술이전을 마쳤다. 현재는 후속 연구로 70℃의 지역난방수를 이용하는 35㎾급 냉동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2019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제공하는 실증 장소에서 기술 타당성을 검증한 후 실용화할 계획이다.

권오경 그룹장은 "국내에서 불모지였던 저온 폐열 기술 분야를 개척한 원천기술 확보 성과"라며 "수입에 의존하던 흡착식 냉동기 국산화로 전력 피크 문제를 해소하고 수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