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형제' 흥행 이을 후속작
넷마블, 7월초 사전예약 계획
엔씨, 내년 '블소2' 출시 목표
넷마블, 7월초 사전예약 계획
엔씨, 내년 '블소2' 출시 목표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3년 전 한 상호 지분투자의 두 번째 결과물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게임 개발에 한창이다.
두 회사는 2015년 2월 상호 지분투자를 하면서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공유하는 동맹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신주 9.8%를 3800억원에 인수해 넷마블 4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은 3900억원을 투자해 엔씨의 자사주 8.9%를 인수해 엔씨소프트의 3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이 지난해 5월 상장하면서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넷마블 지분은 6.86%로 떨어졌다.
두 회사는 동맹의 첫 결과물인 '리니지'로 대박을 쳤다. 넷마블에서 2016년 12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대히트했다. 넷마블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2조42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했다. 이 게임 역시 대흥행했고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1조7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이제 블레이드앤소울로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에서 2012년 출시한 인기 온라인 무협게임이다.
넷마블은 늦어도 오는 7월 초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9월까지는 이 게임을 정식 출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이을 흥행작으로 만들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 게임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시점에 출시 일정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블레이드앤소울2'를 개발하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를 개발할 팀을 재정비했고 내년에 이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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