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콘텐츠 수 경쟁사의 2.5배
AR·VR 활용 양방향 놀이학습
AR·VR 활용 양방향 놀이학습
KT, 올레tv '키즈랜드' 출시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 KT가 어린이 서비스를 총망라한 올레tv 서비스 패키지 '키즈랜드'를 출시하면서 키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올레tv 키즈랜드' 출시 간담회를 갖고 서비스를 시연했다. '놀면서 배우는 tv' 서비스로 명명한 키즈랜드는 올레tv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양방향 놀이학습 콘텐츠다.
키즈랜드는 KT가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 국내 교육 시장의 대표기업들과 협력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KT는 키즈랜드에서 대교의 프리미엄 동화 500여편을 '독전'-'독서'-'독후' 활동 3단계로 읽을 수 있는 '대교 상상 키즈' 서비스를 선보인다. TV를 활용한 다차원 독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튜브 등 인터넷 콘텐츠와 달리 선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지나미 KT 키즈콘텐츠팀장은 "유튜브 키즈도 훌륭한 콘텐츠"라면서도 "인터넷 콘텐츠는 사전에 검증하기 어려운 반면 키즈랜드는 언제든지 안전하게 볼 수 있는 큐레이션 콘텐츠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키즈랜드 출시와 함께 무료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키즈 콘텐츠 시장의 '빅3'로 불리는 △핑크퐁 △뽀로로 △캐리와 장난감 친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캐리 tv(채널143)를 비롯해 핑크퐁 채널(채널140), 뽀로로 채널인 뽀요TV(채널 153)을 추가로 선보인다.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을 TV로 방영하는 대부분 채널과 달리 KT의 빅3 캐릭터 채널은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만 편성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도 접목했다. 키즈랜드에서 선보일 'TV쏙 모션인식 AR(증강현실)'은 작년 5월 출시한 '하이퍼 VR(가상현실)' 서비스 TV쏙에 실시간 모션인식 AR 기술을 추가한 것이다.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5월 중 본격 상용화한다. 모션인식 AR은 스마트폰 앞에 있는 객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KT가 IPTV에 최초로 구현했다.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서 3D 공룡들과 태양, 지구, 달 등 우주 은하계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KT 소리동화는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주면 단어를 인공지능(AI)이 인식해 효과음을 내 준다.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타사에 비해 최대 2.5배 이상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동화와 소리동화 등 콘텐츠를 연내 1000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키즈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 수준으로 키즈 콘텐츠에 대한 지불 의사가 높아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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