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출 규제, 정비사업 조합원지위 양도금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서울 강남, 세종시, 지방 광역시 등 일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실효성 논란은 계속됐다.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확산됐는데 전국 기준 올해 3월과 4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대구, 광주 정도만이 꾸준하게 플러스변동률을 유지했다. 경기, 부산, 인천, 울산, 경남, 경북, 충남 등 지역은 3개월 이상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셋값이 하락 중이다.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1년간 청약 1순위 마감률은 65.8%, 2순위까지 접수를 실시해 미달로 청약을 마친 미달률은 19.1%를 기록했다. 반면 당선 이후 1년간 1순위 마감률은 70.2%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했고 미달률 역시 20.9%로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1순위 경쟁률과 미달률 모두 증가했다는 것은 분양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 1순위 경쟁률도 문재인 정부 1년간 평균 14.17대 1을 기록하며 직전 해 12.55대 1을 웃돌았다.
아파트 평균거래량도 소폭 감소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을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1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거래량은 5만6743건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올해 3월 말까지 평균 거래량은 5만4208건으로 2500여건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 급감한 모양새다.
지난달 거래량은 3월의 절반에 못 미쳤으며 전년 동기 7735건에 비해서도 줄었다. 3월까지 양도세 절세를 위해 급히 물건을 매매한 다주택자와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매수자 간 눈치보기가 계속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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