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앞으로 미국에서 구글에 정치 광고를 게재하려는 사람들은 구글로부터 시민권 보유 여부 등 추가적인 검증을 요구받게 된다.
4일(현지시간) 더버지, 매셔블 등 미국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켄트 워커 구글 부사장은 오는 11월 치러질 2018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광고에 관한 구글의 새 정책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선거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구글 플랫폼이 투명하게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새 정책에 따르면 구글은 정치 광고를 게재하려는 광고주에게 미국 시민이 맞는지, 합법적인 정규 거주자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증에 응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워커 부사장은 누가 구글에서 광고를 구입했고 얼마를 지불했는지를 상세히 기술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올여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검색할 수 있는 형태로 선거 광고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워커는 알파벳의 신기술 개발 자회사인 직소가 만든 '선거 보호 도구(Protect Your Election tools)'를 언급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공격받을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커는 "구글은 자체 플랫폼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켄트 워커 구글 부사장이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린 선거 광고 정책 관련 게시글<구글 블로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