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사업 힘싣는 LG전자… 작년 매출비중 30% 돌파

상업용에어컨으로 해외시장 공략
냉난방 공기청정시스템 공급 확대
전장부품 매출 2020년 9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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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사업 힘싣는 LG전자… 작년 매출비중 30% 돌파
LG전자 모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2월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8'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B2B사업 힘싣는 LG전자… 작년 매출비중 30% 돌파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국내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그간 2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지난해 국내 매출 20조2609억원을 가운데 B2B 매출은 6조6456억원으로 32.8%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 매출 비중 역시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약 12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넘어 공조 장비와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B2B 사업본부 신설했다. B2B사업본부는 정보디스플레이, 태양광, 자동차 부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B2B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 191.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지털사이니지(광고판) 사업, 태양광 모듈 사업에 집중해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는 항공용 디스플레이, 의료용 모니터 등으로 확대하고,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부품사업도 오스트리아 조명업체 ZKW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20년 매출 규모를 9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B2B사업본부 외에 생활가전사업부(H&A)는 이달 스타벅스와 냉난방 공기청정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 새로 여는 스타벅스 매장 10곳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체 매장 1140여곳에 냉난방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도 참여, 어린이집을 비롯한 800여 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 HE(TV)사업본부도 B2B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50인치가 넘는 초대형 TV로 B2B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선행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로 전장, 태양광 사업 등에서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악화했지만, 원가 혁신과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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