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HE사업본부 최고 영업익
OLED TV 프리미엄 판매 확대
원가구조 개선효과 영향 힘입어
OLED TV 프리미엄 판매 확대
원가구조 개선효과 영향 힘입어
TV·가전분야 쌍끌이 호조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2009년 이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TV(HE) 사업본부 모두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6일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1230억원,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각각 3.2%와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실적 호조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이끌었다. H&A 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인 5531억원, 5773억원을 거뒀다.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4조1178억원, 영업이익 57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 14%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OLE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국내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 가전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제품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2016년 첫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등 고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MC사업본부 영업손실은 2분기 1324억원, 3분기 3753억원까지 치솟았다가 4분기에 2132억원, 올해 1분기 1000억원대로 줄었다. 1분기 새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아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
VC(전장)사업본부는 매출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처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선행투자로 소폭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