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FIDO 기반 서비스 도입
신한 '신한판' 활용 이달 선봬
국민·삼성·롯데 등도 검토 중
신한 '신한판' 활용 이달 선봬
국민·삼성·롯데 등도 검토 중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의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신한카드도 이달 말까지 앱카드인 신한판(FAN)에 애플 아이폰X(텐)에 탑재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안면인증 서비스는 생체인증 기술 기업의 안면인증 원천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북(paybooc)' 로그인 인증 수단으로 이용된다. 앞서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금융사들이 안면인증 기술이 탑재된 '아이폰X' 등 특정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데 반해 이 서비스는 전면에 일반 카메라가 부착된 안드로이드 4.4버전, iOS 5S 버전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랜덤으로 이용자가 특정 표정이나 동작을 취하도록 하고, 처음 등록된 기기와 같은지를 검증하는 FIDO 인증 방식 등 2가지를 모두 통과하도록 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비씨카드는 우선 페이북 로그인 시 안면인증을 활용하고, 앞으로 결제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신한판에 아이폰X 기반의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앱 로그인과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은행(11월)과 농협은행(11월), 기업은행(2월), 신한은행(2월)도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아이폰X와 갤럭시8 계열 스마트폰 기반의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드사 중에서는 현대카드가 지난해 11월 아이폰X 기반의 안면인증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들 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을 로그인하거나 계좌이체 등 금융거래를 할 때 공인인증서나 핀번호 없이 안면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현대카드도 앱카드 로그인 시 안면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카드사 중에서는 삼성카드와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현재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지문과 홍채 등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데, 안면인증 기술 역시 점차 활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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